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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 조회 : 277 추천 : 2 비추천 : 0

오늘 갑자기 잣이 내 손에 들어왔다.

누가 맛보라고 주니  일단 먹어보았다.

어느 나라나 잣 맛은 변할수 없는 고유의 맛인것 같다.

고소하고 계속 손이 가면서 집어먹게 되니 멈출수가 없구나~~ ㅋㅋ

손톱으로 탁~ 쪼개서 튀여나온 잣 알  먹기가 넘 쉬운거 아닌가~

순간 어린시절 북한에서 살때 시장 할매들이 닦아서 파는 잣 생각이 났다.

언제적일이였던가?

내가 10살전엔  할매들이  나무그늘밑에 앉아서 소랭이에 잣을 담아놓고 아빠들이 술따라마시는 북한산 빨간 비닐 고뿌에 (ㅋㅋ^^ 북한말입니다)

넘치도록 많이 담아주는것처럼  ✋️ 손놀림까지 

하며  잣 담은 고뿌를 쳐들며 옷주머니에 쏟아넣어주던 그 시절이였는데 그때 잣 비닐술잔 한 고뿌 가격이 200원이였었나^^ ㅋㅋ

하여튼 가물가물하니 ㅎㅎ^^

옛날이여라~~

그땐 치아가 튼튼했었나?

이빨로 잘도 까부셔서 잣알을 빽었었지~

오늘 일부러 나의 치아튼튼 테스트를 해보며 한 알 깨물어보았는데  웬걸?

내 이빨이 아프다고 아우성이네^^ㅋㅋㅋ

그 후 10살 후부터는 잣을 많이 못 먹어보았고  잣 파는 정겨운 할매들도 모습을 감추었지~

왜냐면  그 놈이 찾아왔으니말이다

그 죽일놈!!고난의 행군이말이다~

그때부터 잣은  북한돈으로 비싼가격으로 책정되여 돈이 된다고 소문 나면서 잣알맹이가  중국으로 귀한 몸으로 밀수가 되였지~

추억도 새록새록한데 쉬는 날 한가하게 잣을 깨먹으며 문득 드는 생각이 난다~

지금도 북한에서 잣을 밀수할까?

안할까?

만약 한다면 내가 먹고 있는  이 잣이  혹시   밀수된  북한산잣일수도~~ 그럼 고향의 맛^^????

ㅋㅋ

억측이지만 아닐수도 있겠지^^

ㅎㅎ^^

오늘 갑자기 생긴 잣을 까먹으며  옛날 생각도 할수있는 한가로운 토요일 저녁이네요^^

회원님들은 지금  이 순간 ,이 시각  뭘 먹고 있는가요?

ㅋㅋ

난 잣을 먹고 있는데~~ㅋㅋ2049674403_3iFRYyo9_817ae0c6e25ef7e05ae53b7dfb5858a69d98c5c0.jpg






 


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2
나이죠 2023.11.04 23:39  
겁나게 잣을 맛있게 잡수실수 있어서 좋겠어요^-^
축하드려요 ^^
휘바람 2023.11.05 18:27  
잣 꼬습고  꼬소~~오~~~하죠
잣 한톨에  애듯한  추억이  묻어있네요.
깨암 쪽가래도  맛있죠 ㅎㅎ
망치로다  뚜둘겨가  맛나게  드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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