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 좀 해주려 했는데 **님을 제대로 ???ㅋㅋ

홈 >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후원 좀 해주려 했는데 **님을 제대로 ???ㅋㅋ

댓글 : 9 조회 : 431 추천 : 7 비추천 : 3

아주 오래전일이다.(대충 2007년도 쯤)

한창 오지랖농사가 만풍년일때 (뭐 지금도 변한거 하나없다만 변한게 있다면 도와줘도 서운한 감정이 들지 않을 사람에게) 중국에 남아있는  친한 언니와 그외 언니랑 한동네 사는 탈북한고향사람들에게 옷가지들을 후원해주고 싶어 쉼터에 글 올린적이 있었다. 깨끗하고  입을만한 어른옷 아이옷들 있으면 기부해주실래요~


그러고나서 하루 지났나 쪽지가 날아왔다.

<제가 후원좀 하려고 회원들 상대로 여기저기 <*** **>님에 대해 알아봤는데 님을 제대로 아는 회원들이 없네요

그래서 후원금5만원 보내주려다 못보내겠어요!>


????? 돈으로 후원해달란 말 안했었는데 ㅋㅋ난 옷으로 기부해달란 이유가 분명히  있었기에(옷받으면 맘에 드는 옷들과 입을만한 옷들은 골라내고 나머지 옷들은 계란이랑 바꿔먹든 팔아서 살림에 보태쓰라고 할 작정이였고 그게 잘되면 집에서 중고옷장사를 해서 경제적으로 일어서게 도와줄 계획이였음...내가 살던 아파트단지에 중고옷 가게가 있었는데 그 가겔보고 아이디어가 떠오른것)   저런 의심스러운 얘기  듣기시러서 돈은 서로가 께림직하기에 글 올릴적에도 돈으론 후원 안받겠다고 했구먼 아니 그리고 안하면 안했지 굳이 나한테 쪽지까지 보낼 이유가 있었나 것도 평상시 히히덕 거리며 서로 댓글달아줄래기 하던 회원끼리?

 무튼 애매모한 기분이 들지만 후원하려했다는 그 맘만이라도 감사해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한다 나같아도 그렇게 할꺼다... 맘 만이라도 감사하다. >하고 쓰다보니 아무래도 억울해서< 근데 제가 돈으로 아니고 옷가지 기부해달라고 했다 제가 쓴글  다시 읽어보시길 바란다. 집주소도 보낸다했잖습니까^^>라고  보냈다

.

.

.

.

북한에서 잠깐의 꽃제비시절 넘나 깨끗한 옷차림에 굶주린 사람아니라는 의심을 받아 도움을 못받았던 일 중국에서 탈북자신세로 살던 시절 냉면이 입에 안맞아 남겼더니 북한애들 같은데 그 쪽에선 굶어서 탈북했겠구만 지금은 배불렀나보다고 저래서 북한애들 함부로 도와주면 안된다고 주방뒤에서 강아지소리 뇌까리던 조선족아줌니(개어의 없었음  내돈내고 사먹는 냉면이 입맛에 안맞아 남겼는데 무싱기라니? 도움줄 필요없다고???  말이니 탄력떨어진 방구소리니?) 그리고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에서 강남5번역 출구앞에서 항상 껌을 파시던 할머니에게 돈천원드리고 껌을 팔아드렸더니 언니코나 잘 닦아하던(이혼하고 화장실같은 월세집서 살았음 그때당시... 그런이유로 내존엄심과 자존심을 팍팍 깍아내리는 헛소리를 들었다는ㅎㅎ) 동생년과 쉼터에서의 ***님의 의심을 토대로 다시한번 결심했음!


영양가 일도 없는 먹다남은 희멀건 찌꺼기 국수물마저 줄것도 아니면서 북한사람이라고 돈을 안받을것도 아니면서!   어찌저찌 도움주지못할꺼면 헛소리일랑말고 생색일랑 말자

그리고 길가의 짐승이 쓰러져도 그냥 못지나치는게 사람인데 하물며 사람이  구걸하고 도움을 청하는데 다문 얼마라도 깡통에 넣어주고 후원해주자...그 개중에 진짜 노숙자가 있을터이고 진심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가 있을터이니 라고 다짐했다.(적어도 알만한  새터민 회원들만큼은 도움주자)


아무튼 하고싶은 얘긴 이런일 저런일 겪었던 터라 지금은  사람을 가려볼줄 아는 혜안도 늘었고  그런저런일로 인해요즘은 범사에 감사하지않은 날들이  없고 복받지 않은 날들이 없다는 얘길 오랜만에 들어와 시시벌대고 갑니다^^

.

.

.


다들 그럼에도 힘내시고 깡으로 버텨서

맬맬 아름답지 않은 날들이 없길바라고 복되고 복된 맬맬 되시길요~

(요즘  제대로 사람구실하려니 예전보다 더 생각이 많아지고  과거일들로 인해 마이 아파 ㅎㅎㅎ)

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9
뚱보친구 2023.06.07 16:41  
힘내세요 
바지락  까먹는  소리나  내는  인간들은  멀리하고  긍정적인  사람들과  지내느라면  좋은날들도  많을거예요 아프지  마세요
김감성 2023.06.07 19:50  
뚱보친구님 오랜만이네요~잘 지내시져^^
 요즘 똥집이 편해서 이런저런 생각 마니 하게 되나봐요~시른 어제 누군가가 창피무릅쓰고 도움을 청한단 글 보고 잊고있던 엣기억들이 떠올랐거든요~진심으로 위로해주셔서 예전부터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답니다^^ 친구님도 아프지마시고 항상 건강하셔서 오래오래 쉼터서 뵈요~
뚱보친구 2023.06.09 09:43  
그래요  우리  아프지말고  건강해야  그리운  고향도 가볼수  있지  않겠어요  힘내요  우리
나이죠 2023.06.07 17:06  
매일 날마다 어찌 좋은 날만 있겠어요?
생각이 행복도 불행도 만들어내니까요^^
그냥 세상살이 천차만별!
복제인간이 아니고 태여난 환경,조건.여러가지 다양한 요소들이 작동하니  서로 다르게  반응하는것이니  하고 이해하고 살면 삶이  감사해지드라구요^^
나쁜 생각은 하지 마시고 좋은 생각만 하며 좋은 날들을 보내세요^^
저도 매일 긍정적으로 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좋은 생각이 좋은 날들을 만들어가요^^
북한의 고향사람들보다 우리가 더 천국같은 삶을 사니  우리 탈북민들은  모두 행운아!
김감성 2023.06.07 20:04  
저 같은 성격의 경우는 부정적인 생각 그리고 과거 힘들고 슬펏던일들을 자꾸자꾸 생각해내야 넘어지지않고 당하지않고 잘 살아지더라구요.또한 이렇게 해야만이 맘에 가뭄이 오지않구요^^

긴글 읽어줘서 그리고 댓글까지 남겨줘서 대단히 고마워요~행복한 날도 슬픈날도  힘든날도    감사히 여겨지는 맬맬 되시길요^^
고향은북쪽 2023.06.08 19:17  
참 세상살이 쉽지 않죠.
누군가가 따뜻하게 다가오면 의심부터 할 수밖에 없는 세상이니까요~

그래도 어쩌겠나요. 살아가야죠.

각자가 살아온 삶이 다르고 공감할 수 있는 영역도 다르고 상처의 종류도 다르고 다 내맘 같지 않으니깐요.

누구나 남들에게 쉽게 말 못할 아픈 사연들  한가지씩은 안고 살테니깐요~

도움을 주면 고맙습니다 하고 앞으로 갚아주려고 노력하면 되는것이고 도움을 안줘도 안주는대로 이해하고 사는수밖에요~

세상에 절대적인건 없다잖아요.
완전한 선도 완전한 악도~
오직 상대적인 것만 존재할뿐~
김감성 2023.06.09 11:40  
이해는 이성의  영역이고 상처는 감정의 영역이라서
그런가봐요^^ 비슷한 일들이 생길때면 불쑥불쑥 떠오르고 수년전일이  머리론이해하고도  남았는데
맘속에 남아서 지금도 입밖으로 되뇌이는 걸 보니ㅋㅋ
회령사람 2023.06.13 05:10  
안녕하세요.
고향 사람들 창에 오니 반갑습니다.
다무리 2023.06.18 06:34  
좋은글 잘 봤습니다.
이런글을 보고나면 댓글 안달아도 그냥 좋와요 눌러주면 제일 좋은것인데 싫어요를 누른분들은 을마나 이글에 대해 불만이 있으실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열심히 사시는 모습 참 좋습니다~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