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기사의 품격!

버스기사의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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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이었다


어머니에게 전달할 물건이 있어 지하철역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버스를 타러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버스를 기다리는 데 내가 기다리던 버스가 드디어 도착했다


버스를 바라보는데 앞창가에 인형이 많은 것이 참 인상에 남았다


참 아기자기한 버스기사구나! 라는 생각과 동시에 버스를 탔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버스기사가 방송을 한다


" 나이 드신 어르신들!


내리실때 천천히 내리십시요


제가 기다려 드릴테니 서두르지 마시고 천천히 내리십시요


너무 서둘렸다가는 다칠수 있습니다


저희들이 나이가 어리니 기다려드릴수 있습니다


그리고 버스가 정류장에 도착하면 인사를 드릴수 없으니 미리 제가 안녕히 가시라고 인사를 드립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참 생각되는 것이 많았다


한갖 버스기사에 불과한 이 사람이 이리 훌륭한 품성을 지니고 있다니!


저런 사람은 버스기사가 아니라 이 나라의 국회의원이 돼도 흠잡을데가 없겠다!


품격이 직업에 비례하지 않는구나!


그 언어 몇마디에서 그 버스기사의 인품이 흘러나왔다


멋진 말도 아니었고 멋진 문장을 구사하지도 않았지만 나의 머리를 숙이게 하였다


속으로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버스기사하기에는 너무 인품이 훌륭하시구나!


누구의 자제분인지는 몰라도 저 분의 부모님은 정말 대단하신 분일거야!


하고



그 날 나는 너무 기분이 좋았고 하루가 그리 기쁠수가 없었다


비록 나에게 한 말은 아니지만 버스를 15년동안 타면서 처음으로 들은 말이라 너무 따뜻했고 너무 멋졌다!


아직까지 저런 인성의 사람이 있다는것도 너무 감격했고^^



오늘도 그 버스기사를 떠올리며 따뜻한 글을 쓸수 있게 훌륭하게 살아가는 그 버스기사분에게 감사를 드린다^^





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2
본문_작성자  2023.08.10 11:32  
저는 이 글을 읽고 버스기사님의 품격도 대단하지만 이 글을 쓴 사람의 품격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이런 방송을 듣고도 그냥 무덤덤하게 넘어가는게 보통이거든요 
버스가사님이나 이 글을 쓰신 분 모두 훌륭한 분이라고 믿습니다
본문_작성자  2023.08.10 14:40  
감사드립니다
좋게 봐주셔서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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