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에 계신 외삼촌소식왔네요
외삼촌가족만 이북에 두고
어머니와 이모 그리고 저희 가족은 모두 한국와서 잘지내고 있는데 오늘아침 외삼촌의 소식왔네요.
북에 있는 외삼촌이 저의 핸드폰번호만 기억하고 계셔서 오늘 삼촌에게 삼촌 아들들한테 꼭
저의번호 기억해두고 있으라고 하였습니다.
이핸드폰번호는 저와 한평생을 같이 해야 하는 운명이되였습니다.
해마다 1번에서 2번을 외삼촌에게 돈을 보내는데 이젠 외삼촌도 많이 늙고 아픈데 많아서
올해는 조금 늦게 도움요청 오셨습니다.
요즘 장마철이라 3일동안 비맞으며 국경지역까지 걸어와 도와달라고하여 마음 같아서는 돈많이주고 싶지만 저도 작년에 결혼하였고 최근 집사느라 돈이 바닥나서 저의 어머니 100만원.
저의 가정에서 100만원 저의동생 50만원.저의 와이프가 매일 저에게 소비돈 만원씩 주는걸 안쓰고 모아둔 50만원.보내려합니다.
외삼촌이 아파서 북에서 약을 외상으로 가져다 드셨는데 빚군들이 외삼촌에게 집이라도 팔아서 약값달라고 한다네요..
아침밥먹다가 외삼촌과 통화하다 지금 외삼촌은 아침도 못드셨구나 라는 생각에 눈물만 흐릅니다.
한국에 이모가 온지 10년이 넘었지만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이라서 가끔씩 연락오는 자기본인의 친동생한테 돈한푼 안보내줍니다.
북측에서 전화통화하기 정말 어렵고 통화한 자리 오래머물면 위치추적되면 위험할수 있지만 외삼촌이 자기 누나목소리듣고 싶다기에 이모에게 연락하니 이 자기가 치료중이니 2시간후 연락하겠다네요.
한국에 친척도 없이 살아가면서 정말 친척이 남보다 못하고 개보다 못하다는것을 뼈절히 늦겼습니다.
(수길아 그렇게 살지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