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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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욜 저녁 7시 이후...
 
지금부터 주말인거 맞아요???
입사이후 처음으로 맞는 우리 팀만의 모임...
 
입사이후 바로 성탄절과 신년맞이...
 
작지 않은 회사의 송년회라...
아는 얼굴보다 모르는 얼굴이 더 많았던, 어색하기만 했던 송년회...
 
그 송년회도 지나고
단 하루만의 휴식일밖에 없었던, 주말만큼도 못했던 이 2010년의 신정, 구정을 보내고
오늘 우리 회사가 아닌 우리 팀만의 모임을 가졌습니다.
 
말이 우리 팀이지...
얼굴도 모르는 분이 태반...
이쪽 절반을 그래도 조회때마다 회의때마다 뵜던 익숙한 사무실의 멤버들...
'저쪽 절반은 머리에 털이 나 첨으로 뵌... 전혀 낯 설은, 현장에서 뛰시는 분들... 역시나 모성의 얼굴들...
 
그래도 참이슬 몇 잔이 오가니 금시 익숙해지고...
대한민국에
사회생활에
회사생활에
진정 선배님들
깊이 머리숙여 한 잔 올리며
잘 하겠습니다... 라는 말씀 감히 못올리겠습니다.
그저 그냥 열심히 하겠으니 이쁘지 않더라도 이쁘게 봐주이소... 하고
마음속 여운을 남겨드렸소...
 
제가 청진태생이라  감히 여쭙노니... 낯빛조차 달라지시는 몇 분...
허나 저는괜찮소이다...
분명 저는
제대로 국산입니다.
 
중국인도 아니오, 동남아인도 아니오
분명 이 반도에 태를 묻은 한 반도 한민족이거늘...
평소에 저의 말빛에서조차 느끼지 아니하셨던...
 
북한의 어느 모습을 보셨다 하시니
그 놀라움 어이 무슨 말로 다 형용할 수 있으리오...
 
하건만
사나이는 엄연한 이 나라, 이 사회, 이 회사의 새내기이거늘...
선배님이시어, 후배님이시어...
굳이 저를 뭐라 펌하하시지 마소서...
 
한 잔 올리는 참이슬에
반세기 맺힌 한 서리었으니
이 한 잔에 맺힌 사연 다 푸시고
열심히, 열심히 살아가기를
사장님, 팀장님, 선배님과 더불어 사회의 새내기 사나이와 사나이의 후배님-역시나 오리지널 한국인들...
감히 사나이를 부르고저... 선배니임... 이 사나이가 회사 선배이셔...
 
오홋`~~~
 
사나이 왈... 후배님은 저의 인생선배니임...
 
그렇게
그렇게
더불어 살아가노니
내 인생 또한 드라마로다
 
나 또한 즐기며
즐기노니
내 인생 그대로 소설이로세...
 
다만,
North Korea産이올 뿐이옵니다...
 
 
여러분, 울 탈북민들. 열심히 살아갑시다.
공부를 하든, 농사를 짓든, 물고기를 잡든
우리는 이 나라의 백성이거늘...
 
받아주신 이 정부에 감사하고
돌봐주시는 국민에게 보답하는
진정한 이 나라의 새 국민이 되기를
 
이 자리를 빌어
사나이는 간절히
바라옵나이다... ... ...
 

탈북민들
화이팅~~~
입니다!!~~~
 
여러분,
회원님들,
감사합니다.
 
존경하는 아버지, 사랑하는 어머니, 그리고 미처 아껴주지 못했던 동생들...
미안하고 고맙소...
 
살아계시는지, 이미 저 세상에 가셨는지...
가셨으면 어찌 가셨는지...
살아계시면 어찌 사시는지...
그리움만 고이 간직한채
죄스러움만  맘속에 남겨둔채
 
사나이는 하루 하루를 그리움에, 죄책감에
자신을 채찍질 할뿐이옵니다...
 
부디 강녕하소서...
 
아버지, 어머니이~~~~~~~
사랑하는 동생들아~~~~~~~
 
너무나 너무나  미안하고 송구할 뿐이더이다
이 좋은 나라에, 이 좋은 세상에 왜 같이 오지 못했던가...
 
아버지, 어머니, 이미 저 세상에 가셨다면...
감히 여쭙건대
이미 저 세상 분이시라면
부디 용서하시옵소서
못난 자식 지금에나마 자신의 우직함을 깨달으니
못다 한 효도
다음 세상이 있다면
다하리오이다...
 
부디
부디
용서하소서...

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19
이쁜애 2010.02.19 22:42  
직장생활 열심히 하시구 꼭 성공하세요.......
강한사나이 2010.02.19 23:19  
고맙습니다.
이쁜님...
열심히 할께요.
지금은 이 말씀밖에 더 드릴것 없네요!~
목마른암사슴 2010.02.19 22:42  
옳소!.....
강한사나이 2010.02.19 23:20  
긍정해주심에 감사합니다.
꾸준히 가노라면
그 무언가가 내 앞에 나타나겠죠. 그저 막연한것이 아닌 그 무엇이...
항상 행운이 함께 하시길 바랄께요!~
들국화의사랑 2010.02.19 23:12  
퇴근하면서..... 전화했을 때...... 언니의 목소리는....참으로  들떠있었어요^^

말그대로..... 세상에 ,,, 나 보다 행복한 사람이 없다~~ 라는 느낌을 받을 만큼....
너무나도 들뜨고,..
행보한 목소리였었어요^^

어떤 회사이건....
어떤 일이건,,,,
우리가 할 수 있는거는,,,,,,,
최고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

우리 함께... 힘내고.....
우리 함께... 잘 살아봐요^^

우리 모두...... .화이팅!!!!
강한사나이 2010.02.19 23:15  
고마워. 들국화야.
사실... 그 속에 감춰있는 나의 모습...
지금 드러내보인것 같애...
설연휴...누구도 출근하기 저어하지만
난 출근했어...
과연,
얼마나 행복했을까???
그냥 그렇게 좋아한척 했던것 같애...
힘줘서 고맙고
합께 홧팅!~
들국화의사랑 2010.02.19 23:21  
굳이 표현을 안해도,,,,,,,
또.....
때로는 표현보다도,,,
 
그 사람의 행동 하나를 보고도.,,
한마디 말을 듣고도......
상대의 마음을 알 수가 있지요^^
그래도......
우리는 일할때가,,,행복한거잖아요^^
그래도...
가끔은.... 두서없는 말이지만,,
들어주는 친구가 혹은 동료가,,,혹은 동생이,,,
있다는 자체도 감사하겠지요~~~
함께.... 잘 살아보자구욤^^ ㅋㅋ
강한사나이 2010.02.19 23:36  
사실...
행복하기때문에
그만큼 부모님께, 동생들에게 죄스러운거...
출근할수 있다는 단 한가지만으로도 난 너무 행복했어.
프로젝트가 너무 벅차서
철야로 일 하지만
오늘 귀한 시간을 내서 자리를 같이 했지.
물론 내일도 출근해야 하고...
행복한것 만큼 미안하고 죄스런 마음...
절대 씻을수 없는 죄를 짓는것 같애.
언젠가 너에게 말했을법 한데...
난 너무 위선적인것 같애.
그래서 더 힘들어...
이해해줘서 고맙고
그래서 더 미안한
사랑스런 동생아...
함께 힘내자, 아자아자!!~
폴리 2010.02.20 00:18  
디자인을 유희라고 하는 것은 단지 창의를 끌어내기 위함만이 아닙니다~
이리 열심히 일 하시니~  휴식도 그만큼 누리시길 바랍니다
눈오는 산사의 새벽풍경은 휴식으로 더할나위 없더군요~

휴식 없이 일 하다 보면 넘버 원은 될 수 있을지 몰라도, 온리 원 이 되기는 힘들겠죠~
디자이너는 넘버 원이 아니라 온리 원이 되어야 하는 세상인 것 같습니다
언젠가 재회하실 가족들에게 가장 강하고 멋진 님의 모습을 보여 드릴수 있으시길  기원 합니다.
강한사나이 2010.02.20 00:38  
고맙습니다.
폴리님, 오랜만에요.
눈오는 풍경이라...
눈와서 도로가 미끄러워 출근버스에서 조금이나마 더 졸음을 졸수 있어 행복한 사나이옵니다.
내리는 큰눈에 고향으로 내려가야 할 동료들은 차막힘에 근심에 쌓이고
출근시간이 더 길어짐에 내심 쾌재부르는 나태한 사나이입니다.
제가 그림그리는 사람임을 잊지 않고 계셔서 더 고맙습니다.
꾸벅!~
폴리 2010.02.20 04:11  
젊은분의 표현이 이리 겸양 하시니 실력과 이면의
사람된 깊이를 가늠키 어렵군요~
존경하는 마음으로 많이 배우고 갑니다
표출되는 한마디엔 품은 향이 묻어나는 법이죠
분명 대성 하실 겁니다 !
개미허리 2010.02.20 10:38  
에구...쉼터에 홍수나겠네요..요즘은 세월탓인지...먼눈물이 이리 나오노,~ 열정도 지나치면 지치는법이거늘 건강관리 컨트롤 잘해가면서 성공의 계단으로 한발한발 오르세요 지금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10년 20년후에 우리의 모습은 지금하고는 전혀 다른, 지난날을 돌아보며 후회없었노라고 최선을 다했노라고 떳떳히 말할수있는 아름다운 날들이기를 소망합니다.
강한사나이 2010.02.21 00:09  
개미허리님
 오늘을 옛말 할 때가 오겠죠.
고맙습니다.
핑크목도리 2010.02.26 17:39  
좋은글입니다. 정말 마음에 아니라 심장에 와닿는 우리모두가 해야할 말을 님이 햇어요. 열심히 노력해서 꼭 성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강한사나이 2010.02.28 17:03  
고맙습니다.
핑크목도리님,
목도리님도 꼭 성공하시길 바래요^^*
이밤에끝을 2010.03.06 18:42  
사나이님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결코 후회없는 삶을 사시기를 진정으로 소망 합니다^*^
당신의 삶이 뒤에오는 모든이들에 거울이 될수있도록 하는 바램 간절 합니다^*^
강한사나이 2010.03.11 01:53  
들려주시고 힘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밤의끝을님도 사랑하는 아내랑 아기랑 행복하시길 바래요~
드가여 2010.03.10 23:19  
역시 제가 맹관은 아닌듯!  ...  역시 사나이 다우신 멋진글 감사 합니다!
술 한잔 나눠보고 싶은 멋진분 같아요!
강한 사나이로 화이팅~! 하시고, ....  저도 부모 형제님들 위해 기도 드립니다!
화이~~~팅!
강한사나이 2010.03.11 01:54  
드가여님, 넘 오래 뵙지 못했어요.
잘 지내시는거죠?
추운 날씨에 건강관리 잘 하셔요!~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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