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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리고 그녀
북방의9월에그들은만났다.허술한멜가방에양말안 신은그녀는고개를수긋하고말수가적었다.대방을직시못하는그녀의모습이뻣다.얼굴윤곽이선명한그런미녀였다. 단순한욕구에타오른그는 그녀와의하루밤을초라한정열로불태웠다.그런데불쾌했다.마음만은깨끗했던그가바랐던그런여자의몸이아니였다.해맑은이튿날그는그녀의몸을발끝까지장식했다.그의섬세함은그녀의아픈기억을노크했다.소꿉시절강아지헤염치던강변에서그와그녀…
사내의뒤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