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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기다림기다린다는 것은잠시 허망에 빠지는 일이다.그가 오리라는 확신이 차츰 허물어지며통로 저쪽 문밖까지 나가 선 나의 간절함이차츰 아픔으로 기울어진다.쓸쓸한 음악이 흐르는 찻집,석양이 얼비치던 창도 커피색이다.오리라는 기약이 있었던가잠시 나의 기억을 의심해 본다.시간은 굴삭기처럼 가슴을 파고들고점점 내 앞자리의 빈 공간이 더 커진다.쓴 커피를 다시 한 잔 시…
진동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