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자식을 데려오는 과정-2 (주민등록번호 부여 시 참조)

중국의 자식을 데려오는 과정-2 (주민등록번호 부여 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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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한국으로 들어오기

- 아이여권을 만드는데 일주일,

- 비자만드는데 거의 6개월,

말이 쉽지 정말 애가 타고 간이 마르는 지옥의 시간 연속이었죠.

여기 저기 외교부 통일부 국정원 어디를 문 두드려봐도 방법을 알려주는 곳은 없고 서로 떠밀기 바쁘고 정말 허무함과 아픔의 연속이었죠.

법조인들도 이런 경우는 생소하다고  확답을 못주시더라구요.

전화하면서 정말 많이 울었네요. 

이 일을 겪으면서 절실하게 느낀게 하나 있네요. 

죽음보다 무서운게 무관심이라는 사실을요.ㅠㅠ


 한국에 탈북민들 정착이 시작된지도 어연 20년 족히 되었을진데 제대로 된 가이드 하나 없다니 ~

정말 힘들게 힘들게 하다가 될대로 되라는 심정으로 맘을 내려놓고 여행사에 도움을 청하게 되었죠.

3주면 된다고 해서 시작했는데 몇달이 훌쩍 지나가더라구요.

드디어 비자가 나오고 직행으로 오는 비행기표를 구매했네요.


2. 비자만들들때 비용

- 서류비용 30만원

- 비자받는 비용 20만원

- 심양과 한국에서 아이와 엄마가 친자확인 유전자 검사 받는 비용 60만 (50만짜리도 있다고 함)

- 비행기표 인민비 1,200원

이렇게 비용을 들여서 겨우 한국에 들어왔네요.

 

3. 입국후 주민등록번호 부여

아이가 들어와서 주민등록번호 뒷자리 부여하는데 또 애를 먹었네요.

중국에서 만들어온 여권에 생년월일과 한국에 출생신고일이 틀리다는겁니다.

친자확인검사서를 내밀어도 절대 안된다고 딱 잡아떼더라구요.

아이가 겨우 6개월만에 엄마 품으로 왔는데 대한민국 국민으로 받아주지 않겠다니 이건 또 무슨 청천병력입니까.


법원(평택지원)에 생년월일 변경을 요청하자 하니 주민등록번호가 나와야 우리국민으로 인정되어 우리나라 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하고 동사무소에서는 생일을 바꿔가지고 와야 자기네도 주민번호 뒷자리를 부여해준다고 하고.

 분명 대한민국 법조항에 북한이탈주민은 대한민국 국민이고 그 자녀도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명시되어 있는데 아이를 겨우겨우 중국에서,한국으로 데려왔는데 우리 국민으로 인정을 못하갰다 아~

 북한이라는 땅을 떠날때부터 우리는 합법이었던적이 없었는데

하물며 처음으로  제3국에서 한국 입국할때도 가짜신분의 여권으로 입국했던 우리들인데 이런 우리들에게 국정원 진술을 토대로 한 합법을 요구한다? 기가 막히는 일이었죠.

 순간 딱 떠오른게 우리아이 비자 만들어준 여행사 행정사님이었네요.

전화를 해서 바꿔주니 아마 어디 어디 구청 (관악구청 듷)시청(서울시청, 인천시청 등)에서 이런 사례가 있었으니 물어보고 빨리 처리해달라 라고 했었나봅니다.

 여기저기 전화를 해서 한창 물어보더니 그제서야 유전자검사결과서를 요구하고 출생신고 절차를 진행하더라구요.

그 전에는 절대 안된다고 딱 잡아떼더니 ㅠ


지금은 아이의 생일을 중국여권이랑 일치하게 하는 가정법원 절차를 밟고 있는 중입니다.

끝나는대로 올리겠습니다. 

 

다음호에 계속

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2
신이나 2021.11.24 12:23  
유전자 검사비가 비싸졌나봐요,
저는 한사람당 10만원 들었었는데요.
심양영사관에서 비자 신청하면 유전자 검사 안했었는데 지금은 다르나 봅니다. 아님 여행사가 달라서 그럴 수 도 있고.
음~~오래전에 했던 일이라 달라졌을 수 도 있겠네요.
고향은북쪽 2021.11.24 14:25  
검사서가 없이 아이가 한국에 올 수 있다면 비용이 각 10만으로 해결이 될텐데 코로나땜시 들어오는게 워낙 힘이 들고 중국현지에 나가있는 한국분들도 얼마 없어서 이것도 싸게 한거랍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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