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령 많이 왔지만 그래도 내 친구는 그립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래 전 헤어진 제 친구를 찾습니다.
이름은 정혜련, 나이는 87년생, 부모님 중 아버지는 철도에 근무, 어머니는 달리기 장사였는데 식량을 주로 운반하였습니다.
남동생이 2살터울 있습니다. 집은 성천동 국수집 근처 주택살았습니다.
생김새는 피부는 희고 키는 작은편 155미만이고 얼굴은 동글하고 조금 큰편?입니다.
중국에서는 북경근처인데 성덕시 관성만족자치현 짱춘즈? 이렇게만 알아요.
오산덕고등중학교 3개반 중 1반 안련실샘(영어전공)반이었고 학년 중 제일 공부를 많이 잘하는 반이 였어요.
하여 저희반이 학생 중 80% 친구들이 공부를 잘하여 3학년때 김기송1중학교로 가는 통에 2반(한문전공남자 이름은 가물가물)을 해체하여 저희 1반과 3반(토끼샘, 할머니샘으로 유명)으로 분배하였고 그때 회령중이랑 여러학교에서 많은 학생들이 저희 학교로 전학오면서
그때 이 친구도 저희 반으로 전학왔습니다.
4학년 진학 후 얼마 안되여 저희 담임인 안련실 선생님은 온성으로 시집가셔서 대신 수학샘인 태#일(남자) 선생님이 우리반을 맡으셨어요.
태#일샘 진짜 폭력교사였어요.(각목으로 아이들 때리고 했었어요. 여자인 저도 많이 맞았어요)
저와 친구는 2004년 8월 말 경 같이 금생에서 두만강 넘어서 왔어요.
제가 중국으로 엄마수술비 벌러 가니 두어달만 저희 엄마를 대신 부탁한다고 말하러 갔다가
친구가 저 따라 같이 가겠다고 졸라 함께 결국 북한을 떠나오게 되었어요.
그 후 중국에서 흩어져 있다가 겨우 연락이 되어 한번 만났는데 제가 한국행을 하면서 같이 가자고 하였으나 친구가 거절하여 저 먼저 왔어요.
제가 먼저 한국에 성공해 오고 나면 연락하여 데리고 오마 하며 헤어졌습니다.
헌데 제가 오는 도중 메콩강에서 짐을 모두 분실하며 전화번호책이며 전화기도 다 분실하다보니 연락이 두절되었습니다.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절 따라 나왔다가 이리 헤어지고 난 한국에서 잘 살아가는데 넌 도데체 어디에 있는거니?
미안한 내마음 알면 제발 나타나다오. 혜련아.
10년이 지난 지금 아직도 나에게는 20살 어린 처녀아이의 얼굴이 꿈에 나타나는구나.
제 친구를 찾아주세요.
제가 이렇게 미안하고 죄스러운 마음을 사죄할 기회가 점점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밀려옵니다.
혹 아시는 분 제 카톡아이디로 연락바랍니다. dinos0728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