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의 무게를 내려놓다 1

욕심의 무게를 내려놓다 1

댓글 : 16 조회 : 4557 추천 : 1 비추천 : 0
이젠 한국에 정착한지 거의 10년차인 새터민이에요
눈물로 고향땅에 떠나온지 어제 같은데 ... 벌써 10년이 다 되였네여
가슴을 졸이며 떠나온던 고향땅... 맨발로 압록강 얼음위를 건너며 김일성이 어릴때 불렀다던 압록가의 노래를 뒤새기며 고향을 떠났는데 ...
누구는 광복의 꿈을 안고 건넜다던 압록강을 나는 왜 제나라가 있는데도 왜 이렇게 건너야 하냐 하며 피눈물을 흘리며 내 이팔청춘의 모든 슬픔과 그리움과 나의 사랑 나의 모든것을 압록강물에 흘려보내며 떠나왔네요
다행히 먼저 온 가족들과 합류하며 한국행을 하면서 이땅에 다시새생명의뿌리를 내리고 정착의 첫걸음을 내디디였다
그런데 아직 정착10년차에 누구한테 자랑할만한 직업도 내세울 명함도 없고 ㅜㅜ
정신력이 아직많이 부족한건지 .. .
빨리 정착해서 잘 살아야 하겟다는 마음으로 하나원 퇴소하자 마자 직장에 들어갔다
작은 중소기업이지만 정말 좋은 사장님과 회사분들의 배려로 직장생활을 너무 재미있게 했었다
회장님 비서실에서 근무하면서 사랑을 듬뿍받고 다녔지만 날이 지날수록 나의 첫직장생활은 너무 힘들고 어려웠다
컴터를 하나원에서 타자200자 정도를 치고 아무것도 모르고 컴퓨터를 다르자니 너무 모르고 한글파일 열고 단어를 하나 쓰고나면서 클릭한번 하고났는데 갑자기 글이사라지고 그걸찾느라고 하루 다 걸리고
지금 생각하면 너무 웃기고 웃기지만 그때 나의 심정은 너무 힘들고 속상했다

하지만 이건앞으로의 10년정착생활의 어려움의 첫 시작이였다
회사 사무실에서 근무를 해보니 나를 빼고 다 대학졸업생이였다. 그리고 현장일하는 분들도 대학졸업하신 분들이 꽤 되였다
그런데 회사사무실에서내가 유일하게 대학졸업은 고사하고 여기에서학교도 못마친 북한사람이였다;
낮선이방인의 등장으로 회사 사람들은 나를 정말 신기한 눈으로쳐다 보았다
세상에 컴퓨터도 다를줄 모르고 인터넷도 모르는 나를 얼마나 그들은 그들대로 힘들었을가?
ㅋㅋ
내가 잘 못하면 회장님은 무조건 감싸줬다
북한에서 와서그러니까 무조건 너희들의 모든거 다내려놓고 양보해주라고
못하는건 당연하다고 자꾸만 땅으로 꺼지는듯한나를 항상 눈여겨 보시고 언제나 나에게 든든한 힘이고 버팀목이 되주셨다
어느날 회사에서 회식을 하는 날이였다
그날 회장님께서 직원들에게 이런말씀을 하시는것이였다
지금은... 씨가 별것도 아닌 아무존재도 아닌것 같지만 우리가 잘 이끌어주고 밀어주고 힘을 준다면
언젠가는 통일의 그날에 우리한테 매우 큰 없어서는 안될 진짜 중요한사람이 될거라고
그리고 꼭 그날에 필요한 인재로 자라달라고..
그말을 들은 난 너무 고맙고 감동스러워 그 회장님같으신분을 가까이에 모신다는 나 자신이 너무 행복했었다
.... 다음회에서


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16
본문_작성자  2017.09.30 11:21  
아~~~제가 처음 회사생활하던때가 생각나네요,,,
본문_작성자  2017.10.01 20:41  
누구를 만나느냐가 인생이 달라질수 있습니다. 정말 좋은 회장님 살만한 세상 힘차게 당당하게 멋진삶 이루시길 바랍니다.
본문_작성자  2017.10.02 21:07  
열심히 하는 님 응원합니다. 담 회 빨리 올려주셔용, 너무 보고파요~
본문_작성자  2017.10.20 10:26  
글 감동이에요. 저도 10년가까워지니 첫 해를 잊고 살았어요. 님글보고 오늘은 안부인사 드려야 겠어요. 다음 회차 기대합니다.
본문_작성자  2017.10.26 22:00  
정말 감동이네요. 화목한 공동체를 만난거 같아서 보기 좋아요
본문_작성자  2017.10.31 12:29  
그런 것 같아요...인생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사람과의 인연인 것 같습니다..힘내세요..
본문_작성자  2017.11.02 14:08  
와~~인복이 있네요,,,회사 대표의 마인드에 직원분들이 님을 대하는 태도가 많이 다를거에요,,,좋은 사람들과 즐겁게 행복하게 일하시며 사세요
본문_작성자  2017.11.09 22:11  
열심히 사시는 님 모습에 감동 받았습니다. 건강하시고 하시는 모든일 다 잘되시여 부자 되시길 바랍니다.
본문_작성자  2017.11.10 16:25  
가장 큰 복을 받은 분 입니다 , 지금의 환경에 만족하시고 못 배운것이 한이 되시면 지금부터 일하면서 틈틈히 배워 보세요, 저도 한국민 이지만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초등학교 3 학년이 제 졸업장 이지만 어디서든 주눅들지 않습니다 . 한국에도 힘든 환경을 가진 분들이 많지만, 이곳엔 자유가 있고 . 내가 노력한 만큼 다 이루어 지는것은 아니지만 희망을 꿈꾸며 덧셈이 되는 삶을 살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좋은 분들이 주변에 많다는 것이 가장 큰 복을 받은 사람들의 생활이라 생각됩니다 . 하지만 간혹 다단계를 비롯해서 사기꾼들도 있지만, 그 들도 엄마뱃속에서 있을때부터 나쁜 사람은 아닐것 이라 생각은 하지만, 한국에선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성공도 실패도 결정되므로, 사람을 잘 가려 가면서 배우고 알아간다면 님에게 많은 길이 열릴줄 믿습니다 , 건강하세요
만다라  2017.12.08 13:15  
참 좋은 분을 만났네요,,,,좋은 인연입니다,,,, 열심히 최선을 다하면 좋은 꿈같은 세상이 닥아올것 같네요,,, 한번 기다려 봐요,,,^^
꿈을이루는  2017.12.23 15:32  
네 다음회 곧.올릴게요
본문_작성자  2017.12.19 09:46  
2부가 기다려 집니다.
부족하면 채우면 되고,
남으면 나누는게 인지상정 입니다.
힘내시고요,,,,!
본문_작성자  2017.12.20 17:09  
혹시...저희 회사 아닌가요? ㅎㅎㅎ 본사에 여직원 두분이 계시는데...참고로 저희 회사에서는 통일민 이라 칭합니다 ^^* 물론 개개인 호명할때는 누구누구씨 라고 부르지요 ^^* 암튼 저희 회사랑 마인드가 같은 회사이군요^^*
꿈을 이루는 님......화이팅!!!!
본문_작성자  2017.12.23 15:29  
제가 요즘 정신이 없어서 다음호를.못올렸는데 ㅋㅋㅋ 거의 10년전 일이네여 ㅋ
본문_작성자  2018.01.1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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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_작성자  2018.01.1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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