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장

빗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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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여러 날을 닫아 놓았던 

빗장을 열어놓는다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버리는 마음이 감당하기엔

너무 많은 감정의 낭비 때문에

 

잘될꺼라는 맹목적 믿음에

기대고 싶은 마음보다

더 크게 다가오는 두려움 때문에

 

꺼리낌 없는 마음이어야 하는데

무언지 모를 말들의 벽 속에 갖혀

길을 잃어 버린 마음 때문에

 

하지만 영영 희망의 불빛은

그래도 놓치고 싶지 않아

아주 조금 빈틈을 남겨 놓는던

 

마음의 빗장을

활짝 열어 놓는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래도 하는 마음에

그리고 다시 하는 마음에

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2
타이어 2009.01.20 17:52  
글 잘 읽고 갑니다. 마음의 빗장..
컴퓨터사랑 2009.05.08 12:50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떠도는 섬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