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목나무 저 위쪽에 새롭게 자란 작은 나무가지하나,,,
그 나무에 여리고 푸르디 푸른 새잎이 돋아났네요,,
 
사랑은 이미 말라버리고 타산만 남은줄 알았던 시꺼먼 가슴속인데
그 가슴에 사춘기 열정이 숨어서  살아 있는줄 누가 알았겟어요,,,
 
그대 만나면 세상이 왜 이렇게 아름답게만 보여요?
지나는 사람들 표정이 왜 저렇게 행복해 보여요?
예전에 있던 산과들이 왜 저렇게 싱그럽게만 보여요?
오늘아침 비온뒤 들녘에 같이 바라본 잔디같이 푸르런 벼이삭을 기억하세요?
 
전화기 넘어로 들리는 그대 목소리에도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느낍니다
그대 속삭이는 숨소리에도 온몸이 잦아듭니다
그대가 웃으면 나는 이유없이 즐거워지고,,
그대가 아프면 나는 억지로 힘을 냅니다,,,
 
염치없는 사랑은 시도 때도 가리지 못하고 자꾸만 자랍니다,,,
 
두팔을 벌리고 흐르듯 강물이 양쪽에서 흘러와
하나로 합쳐졌습니다,,,,
그곳 둔치에 잘 가꿔진 잔디밭에 드문드문 서있는 자태나는 소나무
건너편 공원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구름다리,,,
 
우리 그곳에서  아름다운 여름밤의 꿈을 꾸었지요,,
 
아이들은 정원에서 공놀이를 합니다
당신과나는  정원에 놓인 원탁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아이들 놀이를 보고 있네요
아이들이 우리를 보고 손짓을 합니다,,,
 
행복한 시간들을 보석같은 크리스탈병에 담았습니다
내 책상 잘보이는곳  내 잠자리 머리맡에 두었습니다
한시간 전에 보았던 그리운이여,,,,
 
몇시간후면 또 만나겠지만,,,
그때까지 안녕,,,